총 게시물 242건, 최근 0 건
   

복음의 사역자

글쓴이 : 냇골 날짜 : 2016-10-19 (수) 02:12 조회 : 1129

에녹회 칼럼 55   복음의 사역자

 

구약에서나 신약에서나 부름을 받은 주의 종들은 부름을 받았을 때

말로 다 할 수 없이 엄숙했고 심각했습니다. 특히 구약의 예언자들은

한결같이 자기는 부름에 합당치 못하다고 겸손했고 두려워 했습니다.

나는 죄가 많고 입술까지도 부정하다고 떨었고(이사야 6),

나는 연소하고 구변조차 없다고 사양했습니다(에레미야 1:6).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아 전달하는 대변인 역할을 했고(에스겔 3:1-3),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는 극렬한 풀무속에 던지움을 받았고(다니엘 3),

사자 굴속에도 들어 갔으며(다니엘 6)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신한 아내를 속량하는 쓰라린 체험도 해야 했습니다(호세아 3).

신약의 사도들도 주님께서 불러 주신 그 부름 때문에 복음을 위해 죽기까지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들은 자기자신의 육신을 위한 생활이나 명예, 영달을 위해서

복음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의 부름을 받았을 때 편안하게 지내던

생활과 그 근거가 되는 직업까지도 버리고 따라 나섰던 것입니다(마가 1:16-20).

훌륭한 문벌과 명문의 교육, 그리고 아무나 가질 수 없던 로마의 시민권까지도

몽땅 주를 위해 바쳤습니다(사도행전 22:27-28). 그러고도 세상 사람들에게는

마치 염병쟁이처럼 기피와 천대를 받았습니다(사도행전 24:5).

부름은 복음을 위한 봉사의 근본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주님께서 나를 불러 주셨다고 하는 이 확고한 믿음이 없이

복음의 사역자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미주 한인교회에는 부름의 확신이 없이 다른 목적으로 복음의 사역자라는

직분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름만 신학교이지 주말에 몇시간 성경을

가르친 신학교를 나오고, 더러는 이런 신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한 평신도까지

마구 안수를 해서 목사로 세운 예도 있다고 했습니다. 참 불행한 일입니다.

이번 추계 부흥성회를 인도하신 강사님은 부름의 확신을 가진 사명자로서 

복음의 사역자 Role model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부흥회 안내광고가 나온 후

20여 차례 그의 설교말씀을 영상을 통해 접했고 이번 부흥회를 통해 그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약력이 말해 주고 있듯이 복음의 사역자로 충분한 준비를 하셨고

부름에 대한 복음적 혹은 성서적 이해가 깊고 판단이 올바로 되어 있는 분이란

진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도들도 그렇게 느낀 것으로 압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