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회 칼럼 58 감사
영국 속담에 "감사는 과거에게 주어지는 덕행이 아니라 미래를 살찌게 하는 덕행이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는 태도는 노력 여하에 따라 각자가 키워갈 수 있는 유일한 행복 요소입니다. 근래에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 성공하는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연구가 아니니까 신앙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두 교수가 사람들이 일종의 믿음으로 치부하고 간과해온 삶의 진리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로버트 에먼스 교수와 마이클 메킬로프 교수는 '감사하는 태도가 사람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내고자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두 심리학 교수는 자원봉사자를 뽑아 실험 그룹을 만들고 이들을 A. B. C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주일 동안 세 가지 말과 행동에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첫째는 기분 나쁜 일, 둘째는 감사한 일, 셋째는 일상적인 일이었습니다. 세 가지의 말과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A그룹은 '차의 베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여기까지 걸어서 왔어요.' '저 녀석이 내 차를 박고 도망갔어.' 이와같은 기분 나쁜 말과 행동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B그룹은 고마움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저 남자 친구는 정말 친절하고 헌신적이에요.'라든가 '그렇게 멋진 일출을 본 것은 처음이었죠, 께워줘서 고마워요.' 같은 말과 행동이었습니다. C그룹은 '옷을 정리했어요,' '나 구두를 새로 샀어요.' 같은 일상적인 말과 행동에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지시한 사항에 충실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들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감사하는 태도에 주력한 B그룹의 사람들이 가장 행복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간단해요, 그들은 실험 기간 동안 좀더 긍정적으로 자신들의 삶을 바라보게 된 거죠. 두통이나 감기를 앓은 사람도 없었어요. 활동지수도 매우 높았죠."
B그룹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에 집중한 A그룹 사람들보다 평균 1시간 반 이상 운동에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아울러 B그룹은 자기들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와 함께 기쁨과 행복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분명 그들의 삶은 일주일 전에 비해 개선되었습니다. B그룹 참가자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B그룹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주변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실험 참가자들이 전보다 삶을 즐겼고 낙천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났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A그룹과 C그룹에서는그런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두 교수는 그들의 연구기간을 좀더 장기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주일간의 실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교수는 대학생 가운데 자원자를 뽑아 매일 그런 일을 하도록 시켰습니다. 1년간의 심층 분석 끝에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매일 감사하는 태도를 연습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매일 무엇에든 감사하는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죠." 감사하는 태도를 지닌 사람들은 질투를 느끼거나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며, 좌절을 겪은 일도 현저히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감사의 달에 감사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았습니다.
로마서3:12~15에는 사랑하고 감사하는 삶에 대하여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신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성도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요.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요.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요. “(김상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