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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질문

글쓴이 : 냇골 날짜 : 2016-11-23 (수) 02:48 조회 : 996

에녹회 칼럼 60     두 가지 질문

한국의 시인 정종수가 쓴 길가의 돌이란 신앙시입니다.

  <내죽어 하나님 앞에 설 때 여기 세상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

  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물으시면 나는 맨 끝 줄에 가 설거야

  내 차례가 오면 나는 슬그머니 다시 끝줄로 돌아가 설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세상에서 한 일이 없어

  끝줄로 가 서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내 차례가 오면

  나는 울면서 말할거야 정말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무엇인가 한 일을 생각해 보라시면 마지못해 울면서 대답할 거야

  하나님, 길가의 돌 하나 주워 신작로 끝에 옮겨 놓은 것 밖에 한 일이 없습니다.>

나는 이 시를 감상하면서 로마서 14 10절과 12절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10절에는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했고, 12절에는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각 사람 앞에 직고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시인은 아마 그때 당할 일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아주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길가의 돌 하나 주워 신작로 끝에 옮겨 놓은 것 밖에 한 일이 없다는 시인의 고백을             

하나님은 들어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고

그가 그 시험을 통과하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고, 우리의 삶에 대해 조사를 받으실 것입니다.

영생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시험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시험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으실 두 가지 질문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 질문은 너는 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무엇을 하였느냐?’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종교적 배경이나 교리에 대한 생각을 묻지 않으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을 받아 들였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을 배웠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14:6)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은 우리가 영생을 어디에서 보낼지를 결정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둘째 질문은 내가 너에게 준 것들로 너는 무엇을 했느냐?’ 입니다.

너는 삶을 통해 무엇을 했느냐, 내가 준 은사와 재능, 기회, 에너지, 인간관계, 그리고

자원들로 무엇을 했느냐, 스스로를 위해서 썼느냐? 아니면 내가 너를 창조한 목적을

위해 사용했느냐? 이 질문은 우리가 영생에서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 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남은 삶의 과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