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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하심의 진리

글쓴이 : 냇골 날짜 : 2016-12-21 (수) 03:44 조회 : 1143

에녹회 칼럼 64     택하심의 진리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한 15:16)

 

간단한 이 말씀에는 커다란 진리가 요약되어 있습니다.

먼저 첫 소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라고 했습니다.

결혼식 때 주례를 보신 목사님들이 즐겨 쓰는 성경 말씀이기도 합니다.

누가 이 사람들을 남편과 아내로 택했는가? 누구의 소개로 어떠한 경로를 통하여

주례 목사 앞에 섰는지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구상의 수 많은 사람 가운데

단 한 사람을 내 평생의 반려자로 누가 선택해 주었느냐를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쉽게 이혼을 합니다. 물론 복잡한 인생문제의 갈등 때문이라는 이유에는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쉽게 버릴 수 있다는 그 의식구조의 저변에는 내가 선택했으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하나님께서 평생의 반려자로 내게 정해 주셨다고 믿을 때는

경우가 다릅니다. 어떻게 인간적인 갈등만으로 헤어질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믿는 기독교가 타 종교와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내가 내 지식과 이성을 가지고 여러 종교를 연구한 결과 기독교가 제일 이상적이고

내 마음에 들어서 기독교인이 된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사실 나는 구원을 받을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내 모든 행동과 삶은

도저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인데 왜 그랬는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내 죄를 씻으시고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 주셨습니다.

내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의 소산이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나 한 사람의 구원을 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는가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멀리 초대 선교사들은 계수치 않더라도 신앙의 선배들, 믿음의 친구들,

주의 종들 이와 같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노고와 희생이 나의 구원과

택함을 받은 배후에 싸여 있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귀중한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보잘것 없는 저의 칼럼을 읽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