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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중심

글쓴이 : 냇골 날짜 : 2017-03-07 (화) 05:21 조회 : 1183

삶의 중심

 금년에 우리 교회는 매월 의미깊은 성경귀절을 골라서 주보 상단에 게재하고 성도들이 외울 수 있도록 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나처럼 수 십년간 교회에 출석하고 매주 성경을 접하면서도 이렇다할 성경 한 귀절 외우지 못한 성도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주보에 소개된 성경귀절은 빌립보서 4:6-7절이었습니다. 나는 수 십차례 반복 연습으로 드디어 암송하게 되었고 그 깊은 의미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우리의 삶은 염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염려없이 삶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러한 염려가 삶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고백입니다또한 염려는 삶의 중심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삶을 이루어 나갈 것인가? 어떤 사람은 돈과 명예, 어떤 사람은 직업과 가족, 또는 스포츠나 취미, 그냥 재미있게 사는 것,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이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좋은 것들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염려만 유발하고 우리 삶의 중심이 되기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붙잡아줄 수 있을만큼 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중심이 필요합니다. 비근한 예로 수영장에서 처음 수영을 배우는 아이는 풀에 뛰어 들기를 주저합니다. 그러나 아빠가 먼저 들어가서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면 아이는 아빠를 믿고 뛰어 듭니다. 아이의 마음에 아빠에 대한 믿음이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우리의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에베소서 3:17)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삶의 중심에 계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하나님이 중심에 계시면 우리는 그 분을 예배하고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또 염려하게 됩니다. 염려는 하나님이 옆으로 밀려 나셨다는 경고 신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는 순간 우리는 다시 평안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분이 우리의 삶의 중심에 계속 계시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03/05/2017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