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42건, 최근 0 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글쓴이 : 김덕영 날짜 : 2017-12-09 (토) 03:04 조회 : 1359
베들레헴 목자가 보낸 선물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밝은 색깔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흥겨운 캐롤이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이즈음엔 음악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도 풍성해집니다.  홀마크 채널도 미소를 지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많이 방영합니다. 더욱 신나는 것은 생일날에도 받지 못했던 큰 선물을 받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맘껏 선물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요?

크리스마스 음악 예배의 찬양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예배는 성탄절 이브(12월 24일, 주일)에 드리게 됩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있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열진 않았을 때지만, 음악 예배를 통해 베들레헴의 목자들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확인하는 은혜스러운 찬양과 예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합예배는 호산나 성가대가 유년 초등부 그리고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물론 풍성한 말씀과 찬양의 선물도 함께요.

이번 크리스마스 음악은 예수님이 나신 밤에 목자들이 목격한 놀라운 광경과 이에 대한 우리의 기쁜 고백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찬양에 참가하는 우리는 2천년전 아기예수가 탄생하신 날 베들레헴 근처에서 양을 치다가 보았던 목격자가 되어서, 천사들이 말한 기쁜 소식을 전하는 목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목자들은 한밤중에 하늘이 열리며 나타난 천사들의 노래와 메세지를 들었고, 마굿간에서 마리아의 품에 안겨 있던 아기예수를 목격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천사에게 들은 “영생의 축복”, “구세주의 탄생” 이라는 기쁜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던 첫번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목자들이 1세기의 사람들에게 예수님 탄생에 관한 “증언”을 하였으며, 이 증언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날 목자들은 베들레헴 성밖의 들판에서 하늘로부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들었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을 보았고 그들의 메세지를 들었습니다. 또한 마굿간에서 마리아의 품에 안겨있는 아기 예수도 목격하였습니다. 그 목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이들은 귀족도 부자도 정치가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종교 지도자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양을 치면서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정한 방식대로 유대인들이 제물로 바치는 양을 흠 없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증언을 하는 사람은 그들의 말에 믿을 만한 신용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실한 믿음과 최선을 다하는 목자들이 기쁜소식을 전함으로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설득력있게 전파되어 오늘날 저희들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목자들은 하층계급이었기 때문에 성전에 바쳐지는 양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고, 그저 시키는대로 열심히 양을 돌볼 정도로 교육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양을 치며 자연의 섭리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감지 할 수 있는 영적인 예민함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시던 밤, 별을 보던 중에 하늘에서 들리는 천사의 메세지를 듣고 바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예수께서 어린양으로 이 세상을 구하러 오셔서, 그들이 키우던 양은 더 이상 제물로 필요치 않다는 메세지를 잘 이해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에 대해 예민하여 하나님의 섭리의 의미를 깨달을 줄 아는 선각자로서 주위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증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목자들이 무엇을 알았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극히 평범했던 그들이 목격자로서 우리에게 증언한 내용은 매우 확실합니다. 첫째로 그들은 천사들이 말한 내용을 확실히 믿었고 둘째는 예수님의 탄생을 직접 목격한 후에 이 놀라운 소식의 증언자가 되었고 셋째로 그들의 신분과 교육정도 그리고 빈부에 상관없이 천사로부터 들은 진리를 깨달은 선각자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이런 그들의 믿음은 2천년 후에 우리에게 구원의 놀라운 선물로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목자들에게서 받은 놀라운 선물은 바로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크리스마스 음악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받은 선물입니다. 크리스마스 음악예배의 찬양을 통해 저희 각자가 받은 놀라운 선물상자를 성도분들과 함께 열어보고 기뻐하며 감격스러운 예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더 나아가서 찬양을 부르는 모두는 귀한 선물을 전해준 목자와 같이 구세주의 탄생과 부활을 믿고, 전하는 참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