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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회 칼럼 #16 선교의 비젼

글쓴이 : ori2038 날짜 : 2016-01-20 (수) 03:43 조회 : 1255

 에녹회 칼럼16 선교의 비젼

우리 교회에는 여러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각 단체마다 지역별로 선교사를 골라 매월 또는 특정 시기에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로나 규모로 보아 당연히 해야 할 사업입니다. 미주지역 어느 한인교회와 비교해도 자랑할 일입니다.

그런데 가끔 선교사 지원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는 교우들을 봅니다. 대부분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교사의 선교활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선교비젼을 가지고 그들을 판단해야 할까요?

요한복음 21:1~14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예수의 제자들에게 있어서 마치 자기 집 앞마당과 같았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요한과 야고보 같은 사람들은 이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업으로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지고 또 던져 보아도 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고기잡이의 오랜 경험도 좋은 장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잡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헤엄치며 다니는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의 모양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를 부르실때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라라” 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밤새도록 고기잡이의 헛수고를 한 제자들에게서 예수가 없는 선교의 결과를 그림처럼 보게 됩니다.

선교사의 선교활동이 예수가 없는 선교를 하기 때문에 많은 교우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갈릴리 바다에도 동이 트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도록 헛수고를 하고 지친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피곤과 실망에 허탈해진 제자들에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예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찾아 오셨습니다.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 먹을 것이 없는 것을 다 아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소득이 없이 헛수고만 했던 제자들의 고기잡이에 주님께서 직접 개입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모든 일은 예수님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종으로써 하라는 대로 순종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것이 선교의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중심이 되셨습니다. 대 풍어였습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그물을 던진 것뿐인데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끌어올려 보니 큰 고기가 153마리나 잡혔습니다.

한 신학자는 153마리의 고기는 세상에 있는 물고기 전체를 의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고기잡이를 한 그물에 153마리의 큰 고기가 잡힌 것은 세계 선교의 대 비젼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선교사업의 주도권을 예수께서 잡으시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선교사의 선교활동이 예수님 중심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배려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