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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회 칼럼 #19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글쓴이 : ori2038 날짜 : 2016-02-18 (목) 06:45 조회 : 1312

에녹회 칼럼19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고 했습니다(에베소1:23).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고 했습니다(골로새 1:18).

우리 믿는 자는 몸된 교회의 지체라고 했습니다(고린도전서 12:27, 에베소5:30).

 예수께서는 교회의 영적 생명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 포도나무의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참 포도나무요 우리는 모두 그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들입니다. 가지가 나무에서 떠나면

열매를 맺을 수 없을 뿐아니라 생명에서 끊어져 말라버릴 것입니다(요한 15:1~6)

 

이것이 교회의 성서적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생명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모두 그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목사가 개척을 해서 교회를 세웠고 수십년 목회를 해서 공로가 있다고 할찌라도

그가 교회의 주인이 되고 소유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장로나 집사가 혹은 교회의 직분을 맡은 분들이 아무리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고

헌금을 많이 했다 할지라도 교회의 주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어떠한 이유로도 사물화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여하한 공로자라도 인간의 이름을 교회의 주춧돌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마태 16:18)

 

목사가 무엇이며 장로가 무엇이며 집사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모두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해 부름을 받은 사역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린도전서 3:5)

바울은 혼란에 빠진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서 이럴게 경고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사람의 공력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고린도 전서 3:12~13)

아무리 큰 집을 지어도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지어놓으면 마지막 심판 때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교회에 주는 엄숙한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뒷전에 물러서서 작은 목소리도 내지 않고 지긋이 눈을 감고만 계시는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민망해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을 되풀이해 보았습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