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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오 목사

글쓴이 : 냇골 날짜 : 2016-05-25 (수) 02:23 조회 : 1348
  에녹회 칼럼 34       나가오 목사

일본 어느 시골 작은 도시에서 신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 전도사가 개척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날마다 거리를 헤매며 전도지를 뿌리면서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일마다 그는 단 한 사람의 신자를 알에 놓고 설교를 해야 했습니다. 그 한 사람은 그의 아내였습니다. 단 한 사람의 신도였지만 그는 힘껏 설교를 했습니다. 이번 주일도, 다음 주일도 그는 한 사람을 앞에 놓고 설교를 해야되는 목회를 5년동안 낙심하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는 그곳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얼굴이 창백한 보기만 해도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는 폐병환자 청년이 찾아 왔습니다. 갈데 없는 이 청년과 동거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청년 목사 부부는 자기들은 먹지 못하면서도 폐병에 걸린 청년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고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목사 부부는 지극한 정성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폐병환자 청년은 후일 '사랑의 사도'로써 그 이름이 세계에 까지 널리 알려진 가가와 도요히꼬 (賀川豊彦)목사였습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어준 나가오 목사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일본사회에서 많지 않았습니다. 나가오 목사는 수 백명, 수 천명의 교인을 가져보지는 못했지만 세기의 사역자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던 것입니다. 그의 교회는 조그만 셋집에 십자를 내건 보잘것 없는 초라한 교회였지만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룬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하랴, 하나님께 좋게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갈라디아1:1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복음을 전한 것은 인간을 기쁘게 하기 위함도 아니었고 사람들의 환심을 얻기위한 것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또 그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도 아니요 사람에게 받은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갈라디아 1:11-12). 그는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아 복음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전달할 뿐이었습니다. 복음 전달에 있어서 인간적인 요소가 중심이 되거나 동기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본주의에 빠져있는 현대 이민교회에 주는 경고의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