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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열매

글쓴이 : 냇골 날짜 : 2016-07-27 (수) 02:08 조회 : 1136

에녹회 칼럼43    좋은 열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

세상에 나가 좋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좋은 열매란 무엇일까요?

갈라디아서 5 22절에는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를 가르치셨습니다.

즉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5:14)고 하셨습니다.

이 착한 행실이 그리스어로 훌륭하다’, ‘매력적이다’, ‘멋지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른편 뺨을 치는 사람에게 왼편 뺨을 돌려 대고,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에게 겉옷까지도 주고,

무거운 짐을 지고 5리를 같이 가기를 원하는 자에게

10리까지도 가주라고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행실이며 매력적인 인생관입니까.

그런데 우리는 오른 빰을 치려는 사람의 다리를 꺾어 놓고,

속옷을 달라고 하는 자의 재산을 빼앗으려 들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에게 자기의 짐까지 지우려는 얌체들이 아닌지요.

믿는자의 그 매력적이고, 멋진 믿음의 행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반드시 흠모하고 지녀야 할 좋은 품성의 열매일 것입니다.

현대의 기독교인들은 과연 이와 같은 성령에 의한

품성의 열매를 맺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교회는 연례 행사로 중직자 선출을 위해

고답적이지만 그래도 민주적이다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 차레 위원으로 참여 경험을 가진 나로서는 이번에도 아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중직자는 무슨 짓을 하든지 꼬박꼬박 성수주일하고, 헌금이나 많이 내고

목사 말이나 잘 듣고 다른 교인들과 다름없이 그럭저럭 지냈어도 되는 것인지,

갈라디아서 5 22절에 나오는 아홉가지 품성의 열매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믿는 자의 그 매력적이고

멋진 믿음의 행실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운 마음을

넋두리처럼 뇌어 봅니다.     (김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