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회 칼럼 9
세대차
한 통계에 의하면 미주 한인 2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면
70%가 한인교회를 떠나고 대학을 졸업하면 90%가 교회를 아에 그만 둔다고 합니다.
믿을 수 있는 통계인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더욱 심각한 것은 누구 하나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지 않고 당연한 현상으로 그냥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우리 교회는 목사님이 1.5세로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2세교육에 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1세들은 하나같이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나는 1세와 2세의 세대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세들은 2세들을 미국의 학교 교육에 거의
맡겨놇고 무관심하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언어와 문화적 가치관의 골이 더욱 깊어집니다. 한 집에 살고 있으면서
1세 부모는 한국 문화에 젖어 한국말만 쓰고 2세 자녀들은 미국 문화에 동화되어
영어만을 고집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소통이 이루어지겠습니까?
어디서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할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구상에서 세대차가 거의 없는 민족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나라를 잃고 세계를 방황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전혀 동화되지 않았고 유대인으로서의 사상과 동질성을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문명의 발달과정이 출생, 성장, 노쇠 그리고 사망의 순서를 밟는데 비하여
유대인은 이러한 역사적 법칙을 깨고 어느 문화, 어느 민족 속에서도
창조자의 역할을 해온 신비한 민족으로 공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비결은 무엇이였을까요?
그것은 세대차이 없는 신앙과 사상의 전수 때문이다고 합니다.
유대인은 한 가정의 3대에 세대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신본주의 사상, 생활방식,
언어, 음식 및 절기에 세대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 및 야곱이 3대인것처럼 가정의3대를 중요시 해서
한 가정에 3대 단위로 세대차이가 없으면
자자손손 세대차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면 당장 실천하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유산을 자녀에게 세대차이
없이
전달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신앙의 세대차이를 막기위해서
신구약 성경말씀에 기초한 신본주의 사상을 잘 정리하여 교회에서는
물론
가정에서 철저히 가르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김상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