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회 칼럼 53 성령의 바른 이해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수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긑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이 성경귀절은
성령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이 말씀에서
성령이
임하시면 결과적으로 두 가지 일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권능이란 쉽게 말해서
능력이라는
의미이고 영어로는 Power라는 단어가 정확할 것입니다.
기독교는
그동안 온갖 역경 속에서 그 힘을 발휘해 나왔습니다. 박해 속에서
신앙의
불이 붙었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혹독한 육신의 고통을 당하면서도
승리의
개가를 불렀습니다. 맹수의 발톱에 찢기어 죽어가면서도 그들은 기뻐하고
평온해
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그들의 힘이 아니고 그들 안에 계셨던
성령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능력은 연습을 해가면서 지꺼리는
방언
따위가 아니고, 자기 최면에 빠져 실신하고 거꾸러지는 따위의 이상한 행동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능력은 무서운 박해를 이기는 힘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 친구가 되는 C목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제직 반수가 타교회로 나갔다고 했습니다. 집사 한 사람이 목사와
사소한
일로 오해를 품고 교회를 나가면서 다른 집사와 교인들을 유인해 갔다고
했습니다. 그는 크게 상처를 입고 전도할 용기조차 잃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의 도움으로 더욱 겸손해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신앙을 위해서 기도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시련을 통해서
그의
설교는 더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성령께서 역사하신
능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성령은 나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할 수 있고 나를
해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성령이 임하시면 그 결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증인이 되려면 내가 직접 체험을 해야 할것입니다. 체험하지 않고는
일을
증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직접 보았어야 남에게 옮겨줄 수 있고,
내가
직접 들었어야 남에게 말해줄 수 있고, 내가 직접 만저 보았어야 증거를
보일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게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의 음성을 듣게 해주시고, 그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시고, 그의
영광을
보게 해주시고, 그의 무한한 축복의 약속을 이해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은 원수 앞에서도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령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를 갖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김상안)
